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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도운 千전도사 中,한국으로 추방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12명의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려다 중국·몽골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두리하나선교회 소속 한국인 천기원(46)전도사에게 5만위안(약 8백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후 한국으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정부 소식통들이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千전도사는 앞으로 2주간에 걸쳐 추방 절차를 밟은 후 이달 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중국측은 千전도사에게 징역형을 선고할 경우 탈북자 문제가 다시 크게 부각돼 인권 탄압 국가로 지목받을 수 있으며, 미국 등 서방의 외교적 압력도 피할 수 없게 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千전도사와 비슷한 혐의로 체포된 최봉일(54)목사와 한국계 미국인 최 존 대니얼 등도 탈북자 망명에 관여한 혐의로 구금돼 있으며 재판 회부 여부가 주목된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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