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옵션만기 프로그램매물 3,700억 나올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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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7월물 옵션 만기일인 11일에는 많으면 3천7백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애널리스트는 "9일 현재까지 신고된 옵션 연계 물량 7백억원과 이날 발생한 프로그램 매수차익 거래 3천억원 등 모두 3천7백억원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통상 옵션 만기일 직전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많이 쏟아져 나왔던 데 비해 10일 하루 동안 나온 프로그램 매수차익 매물은 5백62억원에 불과했다. 따라서 옵션 만기일 당일 많으면 3천억원 이상의 매물이 나올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정도 수준의 매물이라면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만기일 직전일에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7천억원대 수준이었을 때는 만기일에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만기일 전날 7천5백억원대의 매수차익 잔고가 쌓여 있었던 지난 3월에는 만기일 당일에 종합주가지수는 1.41포인트가, 6월(7천7백억원)에는 0.26포인트 올랐다. 반면 만기일 전날 매수차익 잔고가 1조원대를 넘었던 4월과 5월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10일 현재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7천7백억원대로 추정된다. 4월과 5월에 비해 별 부담없는 수준이다.

<그래프 참조>

이와 함께 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는 1천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옵션 연계 물량이 3천33억원이었던 5월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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