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물갈이하는 아이 걱정되면 티백 보리차 미리 준비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2면

여름 휴가·방학철이 다가오고 있다. 해외로 훌쩍 뜨고 싶은데 어린 자녀를 두고 떠나려니 마음에 걸린다.

최근 어린 자녀와 함께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어린이와 해외 여행을 할 때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본다.

◇비행기에서=해외 여행을 위한 비행기 탑승이 가능한 연령은 생후 14일 이상. 만12세 미만 아동의 경우 성인의 67~75% 정도 운임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다.

미리 예약만 하면 햄버거·피자·짜장면·스파케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기내식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어린이에게 다용도 필통·미니카·컬러펜·다이어리 등의 선물을 나눠준다. 아시아나 항공은 젖병·기저귀·페이스 페인팅·만화책 등의 기내용품 서비스가 준비돼 있다.

비행기 이·착륙시 귀가 멍해지는 통증은 어린이가 더 심하게 느낀다.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내쉬면 풀리지만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아에게는 좋아하는 우유나 보리차를, 어린이에게는 사탕을 먹여 달랜다.

◇현지에서=현지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물갈이. 롯데 관광 김효중 이사는 "티백 보리차와 커피 포트를 준비해 물을 끓여 먹거나 커피 메이커에서 증류시킨 물을 내려받아 먹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동용 자외선 차단 크림을 준비해 연약한 피부를 보호한다. 햇빛이 강한 한낮에는 휴식을 취한다. 바닷물에 들어갈 때는 비치 샌들이나 운동화를 신겨 발바닥을 보호한다. 해열제·진통제·설사약·감기약 등도 준비한다.

냉방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며 긴팔 옷을 준비해 급격한 온도차를 느끼지 않도록 유의한다.

호텔에서 아기용 침대를 사용하려면 미리 신청해 두는 게 좋다.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아기 전용 시트를 사용해야 하는지 미리 확인해 본다. 영문 이름과 현지 연락처를 표기한 이름표를 달아준다.

이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