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海軍고속정 내달 인양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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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달 29일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공격으로 침몰한 해군 고속정(PKM)357호 인양작업이 라마순 등 태풍 때문에 8월이나 돼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4일 해군에 따르면 인양작업에는 2천9백29t급 구조함(ATS)과 탐색함(MHC)·바지선 등 4척의 함정과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해난구조대원(SSU) 60여명이 동원된다.

그러나 이 해역은 조류가 시속 3.6노트로 빠르고 물속 가시거리가 1m 미만인 데다 바닥이 펄과 단단한 모래로 돼 있어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인양작업은 1993년 서해 페리호 인양 때와 같은 방법을 쓴다. 우선 SSU 대원들이 경비정 앞뒤의 해저에 두개의 터널을 뚫은 뒤 체인을 집어넣어 선체를 묶는다. 이어 체인 끝부분에 쇠줄을 연결, 크레인으로 경비정을 끌어올려 구조함에 탑재하면 작업은 끝난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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