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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도 스타 민주당 후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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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7·11 참의원 선거엔 스포츠계 스타 출신들이 대거 후보로 출마했다. 무당파 성향이 강해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야 정당들이 연초부터 앞다퉈 인지도가 높은 유명 인사 영입 경쟁을 벌인 결과다.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여자 유도의 간판 스타인 다니 료코(34·사진)다.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에 의해 영입됐으며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다니는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유도 48㎏급에서 금메달을 딴 국민적 영웅이다. 출산 후에도 현역 선수로 불굴의 투지를 보이고 있는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민주당은 이 밖에 아테네 올림픽 사이클 은메달리스트인 나가쓰카 도모히로(31)를 이바라키현에 공천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인 이케타니 유키오(39)를 비례대표로 발탁했다.

자민당은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감독을 지낸 호리우치 쓰네오(62)와 긴테쓰(현 오릭스) 버펄로스 타자 출신인 이시이 히로오(45) 등 야구계 인사를 내세웠다.

국민신당은 프로레슬러 니시무라 오사무(38)를, ‘일어서라 일본’당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나카하타 기요시(56)를 각각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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