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에 서둘러 가는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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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발리에서의 여름 휴가를 앞둔 최혜진(33·강남구 논현동)씨는 요즘 쇼핑 목록 정리로 바쁘다. 한 달 전부터 눈독 들였던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 어머니를 위한 가방, 아버지에게 드릴 담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예전 같으면 며칠 전부터 시내에 있는 면세점을 훑고다니느라 바빴겠지만 올해는 간단히 목록만 정리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 애비뉴’를 이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통합 브랜드인 에어스타 애비뉴는 1만4932㎡의 규모로 신라·롯데·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이 모두 입점해 있다. 출발 당일 1시간만 일찍 공항에 도착하면 편리하고 실속 있는 면세쇼핑을 즐길 수 있다.

1시간에 500개 브랜드를 돌아보는 ‘원스톱 쇼핑’에어스타 애비뉴의 가장 큰 장점은 70여개의 매장에 5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선 ‘원스톱 쇼핑 공간’이라는 것이다. 이곳을 다 둘러보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공항 중앙을 중심으로 샤넬·디올·페라가모등 패션 부티크 매장이 들어서 있다. 인기 브랜드인 샤넬과 에르메스·디올·페라가모 등은 2개, 코치는 3개의 매장이 있어 시내 면세점이나 인터넷 면세점에서 품절된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여성들이 주로 찾는 화장품과 향수 매장은 중앙과 양옆에 자리해, 출국장 위치에 따라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선글라스·액세서리·가방 등의 잡화와 의류 매장이 화장품 매장과 인접해 있어 쇼핑 동선도 짧다. 주류·담배 매장은 면세점 곳곳에 자리해,어느 출입구에서나 접근이 용이하다. 전통공예품, 인삼·김치 등의 포장식품, 전자제품은 매장 왼쪽에 있다.

9일부터 최대 70% 할인

에어스타 애비뉴는 9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머 어드벤처 세일’을 실시한다. 42일간 진행되는 이번 정기 세일에는 구찌·프라다·버버리·펜디·페라가모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의류는 4 0~70%, 가방과 패션잡화는 20~60%, 선글라스와 시계는 20~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화장품과 향수는 5~15%, 액세서리는 15~50% 할인 판매한다. 정기 세일 외 시즌 오프 세일도 진행한다. MCM은 18일까지 의류·지갑·가방 등을 30~40%, 빈폴은 31일까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캘러웨이와 보그너에서는 골프용품을 최대 40% 저렴하게 내놓는다.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10~11월 해외여행을 떠나는 부부를 위한 ‘허니문 쇼핑투어 이벤트’가 그것. 9월30일까지 에어스타 애비뉴 홈페이지(www.iiacairstar.kr)에 특별한 프러포즈 사연을 올린 응모자 중 3쌍을 선정해 리무진 웨딩카와 인천 하얏트호텔 1박 2일 숙박권, 공항 내 워커힐호텔 레스토랑 식사권, 에어스타 테라스 커피 무료 이용권, 50만원 상당의 에어스타 애비뉴 면세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다양한 문화체험은 덤

쇼핑을 하다 잠시 쉬고 싶을 때는 다양한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여객터미널 1층 중앙의 밀레니엄홀에서는 계절별로 국악과 라틴 재즈·아카펠라·클래식·팝페라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와 성악가의 공연을 선보인다.

10월 3일까지는 전통 옻칠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천년의 신비-나전옻칠공예전’이열린다. 보물섬을 컨셉트로 꾸민 ‘스타 스퀘어’에서는 23일부터 8월 15일까지 ‘보물의 주인공이 되세요’를 진행한다. 에어스타 애비뉴 방문객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라세티 프리미어 코치 가방, 크리스찬 디올 선글라스, 불가리 향수 등을 증정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윤영표 사업본부장은 “1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해 에어스타 애비뉴에 들르면 시간도 절약하고 합리적인 쇼핑도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설명]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 애비뉴’. 70여 개의 매장에 500여 개의 브랜드가 들어서 있다.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황정옥 기자 >


면세점별 이벤트 안내

제품 가격은 어느 면세점이나 비슷하다. 따라서 VIP카드를 갖고 있는 면세점을 이용하거나 할인이 적용되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알뜰 구매를 위한 지름길이다. 면세점별 이벤트와 행사 내용을 미리 챙겨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어스타 애비뉴는 화장품·향수 매장에서 200달러(미화)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1만원권 선불카드를, 300달러 이상 구매 시 3만원권 선불카드를 준다. AK면세점에서는 동일 품목을 3개 이상 구입하면 5% 추가 할인 혜택이 있다.
 
■ 신라면세점=인천국제공항 탑승동의 신라면세점을 이용하려면 구입하고자하는 물품의 정확한 모델명을 알아두면 편리하다. 탑승동 면세점에 물품이 없더라도 주문을 해두면 비행기 탑승전에 인도장으로 물품을 전달해준다. 비행기 출발시각 1시간 전까지 안내데스크를 방문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금액권을 준다. 신라면세점에서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급하는 금액권이다. OK캐시백 적립도 가능하다.

■ 롯데면세점=9월 30일까지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15% 할인 받을 수 있는 VIP골드카드를 즉시 발급해준다. 800~2800달러(미화) 구매 시 금액별로 인천공항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4만~14만원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800 달러 이상 구매 시엔 서울호텔 디럭스룸 1박권 경품 응모권을 준다. VISA카드를 이용해 300 달러 이상 구매하면 만다리나덕 네임텍을 증정한다. 롯데멤버스 소지 고객은 구입 금액의 0.5%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 한국관광공사면세점=8월 9일까지 마스터카드로 20 달러 이상 결제 시5~15% 할인(플래티늄 이상 소지자)되며 200달러(미화)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국민관광상품권을 준다. 상설할인매장에서는 연말까지 미소니·막스마라·베르사체 등 의류패션잡화를 30~80%할인 판매한다. VIP카드 소지자의 경우 100 달러 이상 구매 시 지압볼펜을, 300달러 이상은 앞치마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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