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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선수 워밍업실 벽 발길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프랑스팀 선수들이 지난 6일 우루과이전에서 비기자 분을 삭이지 못한 채 워밍업실 벽면을 발길질해 시설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가 열렸던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운영본부 관계자는 7일 "경기 후 확인해 보니 워밍업실 벽면 하단의 석고보드가 20㎝쯤 움푹 들어간 것을 발견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국 조직위측에 시설 피해 상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라크, 선수단에 격려편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6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6강 진출이 위기에 놓인 프랑스 대표팀에 편지를 보내 격려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엘리제궁에서 경기를 시청한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대표팀 주장 마르셀 드자이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불행히도 승리하지는 못했으나 선수들의 하나된 마음과 사기가 얼마나 높은지 보여줬다"며 "다음 경기(11일 덴마크전)에서도 나나 우리 국민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며 우리의 기대에 응해주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홋카이도 경찰 월드컵종합경비본부는 7일 삿포로 시내 수퍼마켓에서 운동화를 훔친 혐의로 아르헨티나에서 온 페르난도 레이먼(26)기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레이먼 기자는 이날 오전 11시5분쯤 삿포로시 도요히라(豊平)구에 위치한 대형 수퍼체인점 '이토요카도' 1층의 신발매장에서 8천8백엔(약 8만8천원)상당의 운동화 한 켤레를 훔친 혐의다.

전주 초·중·고생 3,000명 초청

○…월드컵조직위원회는 7일 열린 스페인-파라과이 경기장을 채우기 위해 전주시내 초·중·고교생을 초청해 관람토록 했다. 오후 6시에 시작한 이날 경기는 입장권 판매 결과 7천여석의 공석이 발생했다.조직위는 이와 관련,"축구 꿈나무 육성차원에서 학생 3천여명을 초청해 빈 자리를 메웠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빈 하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구입한 월드컵 입장권이 암시장에서 거래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FIFA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키스 쿠퍼 FIFA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하맘 회장이 구입한 스웨덴-아르헨티나전 입장권이 암시장에서 발견돼 루피넨 사무총장이 유출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월드컵은 정부 주도의 국가적 행사인 반면 일본은 어디까지나 축구팬들의 이벤트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7일 일본 스포츠사회학회 연구프로젝트팀이 월드컵 개막 이후 일주일 간 진행 상황을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연구팀이 '일한(日韓)월드컵과 미디어'라는 주제의 연구에서 ▶한국인들은 한국팀 이외의 경기에 무관심하면서도▶외국인을 불러 들여 한국을 세계에 알리려 애쓰고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베컴, 부인에 하루 전화10통

○…잉글랜드팀 주장인 데이비드 베컴은 아내에게 하루에 10차례씩 전화통화를 했다고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지가 6일 보도했다. 그의 아내는 영국 최고 인기가수인 스파이스걸스 출신으로 이름은 빅토리아 베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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