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녀간 임금差 10년간 7%P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뉴욕 AP·dpa=연합]미국 남녀 근로자의 임금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 1990년대의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체 가구 중 빈곤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 통계국에 따르면 99년 미국 남성들이 1달러의 임금을 받을 때 여성들은 평균 73센트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27% 적게 임금을 받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여성 근로자들의 남성 근로자 대비 임금비율은 7%포인트 늘어나 남녀간 임금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남녀 임금격차는 애를 키우는 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여성들이 임금과 승진에 불이익을 받거나 여성들이 주로 저임금 직종에 근무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한편 2000년 기준 미국 빈곤가구의 비율은 전체 가구의 9.2%로 89년의 10%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1천9백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