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北京車와 합작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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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베이징 자동차(北京汽車工業控股有限責任公司)와 합자회사인 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現代汽車有限公司)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6월부터 승용차 공장 건설에 들어가 올해 말 시험생산을 시작해 2005년에 연간 20만대, 2010년에 50만대의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양사는 새로 설립되는 합자회사에 50대 50으로 지분을 출자하며 현대차는 초기 투자비 1억달러를 포함해 2005년까지 4억3천만달러, 2010년까지 총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설 합자회사는 올해 말부터 EF쏘나타를 시작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앞으로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승용차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국내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해 중국 부품업체와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현지에 적합한 차량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연구소도 세우기로 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 박병재 부회장, 김동진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 류치(劉淇)베이징 시장, 리빈(李濱)주한 중국대사, 안칭헝(安慶衡)베이징자동차 회장 등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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