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초강력 백혈병 치료제 2005년부터 국내 임상시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기적의 항암제'로 불렸던 글리벡(1세대 표적 항암제)보다 약효가 30~100배 큰'2세대 표적 항암제'의 임상시험이 내년 봄 국내에서 실시된다.

가톨릭대 의대 성모병원 김동욱(혈액내과)교수는 23일 "새로운 백혈병 치료제'BMS-354825'(미국 BMS사 개발)와 'AMN-107'(스위스 노바티스사)의 2상 임상시험을 하는 전세계 45개 병원에 성모병원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신약은 1상 임상시험에서 글리벡보다 약효가 30~100배, 세포 차원의 연구에선 글리벡 약효의 200~1000배에 달했다. 또 글리벡에 내성을 보였던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선 86%가'혈액에서 암세포가 사라지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