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사전분양 최고 1억 프리미엄 챙겨 상당수 투기목적 전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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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郭尙道)는 20일 사전분양받은 4백49가구 중 상당수가 투기 목적으로 전매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세금포탈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아파트 계약서 원본과 은행 입금 내역 등을 대조, 최초 계약자와 현재의 분양권 소유자가 일치하지 않거나 이미 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전분양자를 중심으로 투기 목적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사전분양자 전원으로부터 이번 주말까지 경위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파크뷰 아파트 전체 분양가구(1천8백29가구) 가운데 투기 혐의가 포착된 전매자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파크뷰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와 해지율은 무려 70%에 이르며 33평형은 8천만~1억원, 54평형은 5천만~6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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