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뷰 시행사서 사전분양 200여명 전원 소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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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郭尙道)는 19일 대가성 유무와 관계 없이 사전 분양받은 피분양자 대부분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를 가리기 위해 사업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로부터 분양받은 2백여명에 대해서는 전원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까지 朴모(44·주부)·安모(28·주부)씨 등 피분양자 20여명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분양을 받게된 경위와 특혜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조사를 받은 피분양자들은 "아파트 거래계약이 실명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차명으로 분양받은 유력 인사가 드러날 경우 대가성 여부를 중점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분양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경위서를 받은 뒤 이를 토대로 특혜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대가성이 드러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정찬민·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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