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회장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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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경기도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郭尙道)는 16일 이 아파트의 선착순 분양분 1천3백가구 가운데 35%인 4백49가구가 사전 분양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사업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 회장 홍원표(洪元標·54)씨와 위탁관리업체인 생보부동산신탁 조운선(曺雲善·48)전 상무를 업무방해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구속영장에서 "洪씨 등이 사전 분양을 해놓고 마치 1천3백가구 전부를 선착순 분양하는 것처럼 허위광고를 내 소비자들을 속였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洪씨는 아파트 선착순 분양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해 3월 8일 모델하우스 뒷문으로 들어온 尹모씨에게 48평형 아파트를 분양해 주는 등 모두 4백49가구의 사전분양을 주도했다.

정찬민·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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