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 따라 널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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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주식시장이 프로그램 매매를 따라 크게 출렁거렸다.

미 나스닥 시장의 급락,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장중 한때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서자 종합주가지수는 23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 종합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3.14포인트(0.36%) 떨어진 856.7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거래일 기준으로 37일 만에 동반 매수에 나서 0.17포인트(0.22%) 상승한 76.48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SK텔레콤·KT·한국전력·POSCO 등이 1~2%대의 내림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국민은행·LG전자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제역 발생으로 백광소재가 상한가로 뛰어오르고 대림수산·한성기업·오양수산 등 수산물 가공업체가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 강원랜드가 모처럼 5% 이상 뛰었고 KTF·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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