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물량 소폭 늘 듯 이달 3,831억… 증자 줄고 전환사채는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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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코스닥시장의 5월 중 공급물량이 지난달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일 "5월 중 주식공급 물량은 3천8백31억원으로 지난달(3천39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무상 증자에 의한 공급 예상물량은 8백83억원(9건)으로 지난달 2천1백33억원(24건)에 비해 59%가량 줄어들지만,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 및 신주인수권 행사 가능 기한 도래로 인한 공급 예상물량이 지난달(9백6억원·10건)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한 2천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스닥증권시장은 설명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1월 이후 장세가 호전됨에 따라 주식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경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 유상증자로 물량이 증가하는 기업 중 기존 총 발행 주식수 대비 주식수가 크게 늘어나는 기업은 다이넥스(53.8%)·동신에스엔티(50.8%)·휴먼컴(50.0%)의 순이다.

또 유상증자로 인한 공급물량 중 다이넥스(2백80억원) 등 6개사 5백92억원의 주식이 주주배정 방식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며, 지난해 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된 대영에이브이(1백1억원)·동신에스엔티(1백64억원) 등 2개사의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달 중 무상증자를 통한 주식공급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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