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과 대화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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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진 특파원, 서울=오영환 기자]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북·미대화 재개를 공식 발표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유엔주재 대표부가 북한이 미국과 회담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국무부에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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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은 "미국은 앞으로 (대화재개)시기와 기타 구체적인 사항들을 결정하기 위해 작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성명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북정책 검토를 끝내고 지난해 6월 북한에 대화재개를 제의한 지 10개월여 만에 북한이 이에 동의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미국은 이날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특사가 평양을 방문할지, 간다면 언제갈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프리처드 특사는 지난 11일 청와대 임동원(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 등과 만난 자리에서 "5월 중 평양에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 신정승(辛正承)대변인은 1일 미국의 북·미대화 재개 발표와 관련,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논평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북한 간 상호 관심사에 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고, 이것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증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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