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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2'정일미 드디어 웃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정일미(30·한솔참마루)가 제16회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지난해 준우승만 일곱 차례 기록한 한을 풀었다.

정선수는 28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파72·5천7백61m)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버디 4·보기 4) 72타를 기록, 합계 8언더파 2백8타로 박희정(22·39쇼핑)을 4타차로 물리치고 3천6백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2000년 10월 SBS 최강전 우승 이후 18개월 만의 우승이었고, 통산 6승째다. 정선수는 아마추어시절인 9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2라운드까지 아마추어 국가대표 임성아(세화여고)에게 4타 앞선 정일미는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임성아가 더블보기를 범해 오히려 점수차는 5타로 더 벌어졌고, 3번홀과 4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뽑아내 일찌감치 우승을 굳혔다.

박희정은 12번 홀(파3·1백25m)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인원이 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25·아스트라)는 보기를 7개(버디 3개)나 범하며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백18타로 8위에 그쳤다.

줄리 잉크스터(미국)는 이날 2언더파를 추가,합계 1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으며 김주미(세화여고)는 6언더파(이글 1·버디 6·보기 2) 66타로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공동 3위에 입상, 아마추어 챔피언에 올랐다.

용인=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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