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北'아리랑'손님맞이 분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오는 29일부터 두달간 계속될 '아리랑' 공연을 앞두고 북한이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최근 "'아리랑' 공연 기간 중 주체사상탑 전망대 관람과 대동강 유람선 '평양 1호' 운항을 밤 1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평양시 전역도 밤 12시까지 네온사인으로 불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하루 다섯번 운항하게 될 '평양 1호'에서는 가라오케도 할 수 있으며,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운영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매년 김일성(金日成)주석의 생일(4월 15일)을 맞아 운항을 시작하는 이 배는 식당과 좌석 3백개를 갖췄고, 초대형 분수가 있는 경림동 선착장에서 만경대까지 10여㎞를 운항하며 특별한 경우 서해 남포항까지 왕복한다. 요금은 만경대 코스 기준으로 성인은 북한돈 3원(미화 1달러=2.15원), 15세 이하는 1원50전(유치원생 무료)이다.

한편 공연 기간 중 5·1경기장, 창광거리 등에는 야외 판매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외국관광객들이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각별히 봉사에 신경쓸 계획이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아리랑 대외초청영접위원회'는 평양 시내 27곳, 지방 3곳을 외국관광객을 위한 특별관광지로 지정했다. 평양의 주요 관광지로는 만경대고향집·개선문·지하철도·김정숙탁아소·단군릉 등이고, 지방은 서해갑문(남포)·개성(판문점 포함)·묘향산 등이다.

이동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