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가 오는 6월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서해안으로 신혼여행(3박4일 또는 4박5일)을 떠날 계획이랍니다. 자동차로 국내를 도는 신혼여행을 계획했다니 대견스럽습니다. 코스와 함께 숙소및 볼거리를 소개해 주십시요.
<서울에서 박준호씨>서울에서>
신혼여행은 마산~통영~진주~여수~순천~강진~해남~영암을 돌아보는 코스로 잡아보세요.통영에서 첫날밤을 보내세요. 통영에 도착하면 미륵도 산양일주도로를 따라 달아공원의 관해정을 찾아가세요.
시원스런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을 조망할 수 있으며 한려수도의 일몰이 장관입니다. 숙소는 충무마리나리조트(02-6303-7093)가 좋을 것 같습니다. 통영은 국내 최대 굴생산지입니다.저녁식사로 굴밥을 드십시오. 향토집(향남동·055-645-4808)은 굴밥(6천원)을 주문하면 생굴 한 접시를 내놓습니다. 굴밥외에 굴전(8천원)·굴찜(1만5천~2만5천원)도 소문이 자자하지요.
청마 유치환을 기리는 청마로,작곡가 윤이상 거리, 다도해가 내려다 보이는 남망산 조각공원을 둘러볼 만하고 유람선을 이용하면 한산섬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다음날 찾을 진주에는 진주성·촉석루·국립박물관·진양호 등의 관광지가 있습니다. 여장은 여수에서 푸세요. 6개 관광호텔 중 여수비치호텔(061-663-2011)의 규모가 큽니다. 저녁에는 돌산대교의 야경을 보고 중앙동에 있는 구백식당(061-662-0900)을 찾아가보세요. 여수 특유의 생선요리인 서대회 전문식당입니다.
사흘째는 새벽같이 향일암을 찾아 일출을 감상하고 오동도를 둘러본 후 순천의 송광사·선암사를 찾으세요. 강진에는 청자 도요지·영랑시인 생가·다산 윤선도 초당·백련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진은 농산물과 해산물이 풍부한 고장인데 은은한 가야금의 선율이 반겨주는 청자골종가집(061-433-1100)에서 해물(16종)·육류(4종)·밑반찬(20여종)이 가득 나오는 한정식을 드세요. 숙소는 규모가 크고(60실)외국인도 이용하는 프린스여관(061-433-7400)이 괜찮습니다.
나흘째는 해남의 땅끝마을·미황사·대둔사·녹우당을 거쳐 영암의 월출산온천관광호텔(061-473-6311)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마지막 밤을 보내세요. 광주에서 88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돌아오면 됩니다.
◇'김세준 기자의 맞춤 여행'코너는 e-메일이나 팩스(02-751-5626)를 통해 독자 여러분의 질문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