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의 롤란도 폰세카(28·알라후엘렌세)는 파울로 완초페(맨체스터 시티)의 그늘에 가려 늘 '2인자'로 불리지만 본선 진출 기여도만 따진다면 팀내 최다골(10골)로 엄연한 '1인자'다.
-부상으로 골드컵 결승전에서 뛰지 못했는데.
"물론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팀이 결승까지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웠다."
-당시 한국전을 봤나.
"부상 직후 곧바로 귀국해 직접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비디오를 통해 많은(한국)경기를 봤다.골드컵 때도 좋은 팀이었다. 그 사이 많은 훈련을 했을 것이므로 더 좋은 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완초페와 경쟁심을 느끼지 않나.
"스스로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와도 경쟁심을 느끼지는 않는다. 완초페는 팀 공헌도가 높은 좋은 선수고 그런 선수와 같은 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다."
-유럽 진출 계획은.
"솔직히 불러준 팀이 없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 그중 스페인리그를 선호한다."
-이번 평가전과 월드컵에서의 예상 성적은.
"이번 평가전은 아마 2-1로 이길 것으로 본다. 내가 한 골, 다른 선수가 한 골을 넣을 것이다(웃음). 월드컵에서 2라운드(16강)에 진출하는 것은 모든 팀의 희망이다. 좋은 결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대구=장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