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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경비행기 빌딩에 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밀라노 AP·AFP·dpa=연합]이탈리아 밀라노시의 고층빌딩에 관광용 소형비행기가 18일 충돌, 빌딩 2개층이 완전 파괴되고 최소한 2명이 숨졌다 .

이날 오후 6시쯤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로마로 날아가던 소형비행기 1대가 밀라노 중심가에 위치한 30층짜리 '피렐리' 빌딩의 25층에 충돌, 25·26층이 완전 파괴되고 건물 윗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밀라노에서 최고층 건물인 피렐리 빌딩은 롬바르디아 지방정부 청사로 쓰이고 있으며,사고 시점이 퇴근시간을 지나 건물에 있던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방송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사람들이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수백명의 구조대원과 소방수를 빌딩에 진입시켜 구조작업에 착수했다.

마르첼로 페라 롬바르디아 상원의장은 사고 직후 이번 사고가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으나 현지 방송들은 "사고기 조종사가 충돌 직전 인근 공항 관제탑에 '랜딩기어(착륙장치)가 고장났다'고 SOS 신호를 보냈다"면서 "테러 아닌 사고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추락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탈리아 증시는 장마감 이후 거래를 중단했으며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5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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