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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잠깐 놀이 2 야외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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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서 자연놀이= 산에 오르면 나이테가 있는 나무 밑동이 있다. ‘나이테로 나무 나이 알기’ 놀이는 자녀가 숫자 개념만 알면 할 수 있다. 우선 나이테 하나가 한 살이고, 열 개는 열 살이라고 알려준다. 나무의 나이테가 많으면 굵기는 정비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이가 어리면 나무를 안고 느낌을 말해 보게 한다. 열 살 이상이면 산에 굴러다니는 통나무를 칡덩굴로 묶어 끌어 본다. 힘 자랑을 할 수 있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나무 이름 맞히기 놀이는 자연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 멋진 간판 찾기= 거리에서 재미있는 간판을 찾는 놀이. 집중력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놀이로 오랜 시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재미있는 이름의 간판을 찾아 비슷한 다른 이름을 짓다 보면 창의성 개발에 좋다. 단, 놀이에 집중해 아이가 창 밖으로 손이나 머리를 내밀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번호판 찾기 놀이는 자동차 번호의 4자리 숫자를 더해 어떤 수가 되는 번호판을 찾는 것이다. 곱하거나 더하기로 응용할 수 있다. 아이에게 지도를 주고 인간 내비게이션이 돼 보게 하면 지도 공부도 된다.

■ 콩콩 높이뛰기= 아빠와 아이가 마주보고 서서 두 손을 잡는다. 아이가 제자리에서 가볍게 콩콩 뛰면 아이 손을 잡고 높이 올려 준다. 단순한 놀이 같지만 운동량이 많다. 엉덩이와 무릎, 발목 부분의 성장점을 자극해 성장을 돕는다. 뛰어 올랐을 때 “콩콩 뛰었더니 이만큼 키가 자랐네” 같은 대화도 나눠본다. 아빠가 90도 가까이 무릎을 구부리고 신호를 하면 아이가 힘차게 뛰어 올라 아빠 무릎 위로 올라선다. 아이가 정확히 뛰어 오를 수 있도록 아빠가 손을 잡고 잘 보조해줘야 한다. 아빠가 들어올려 아이가 뛰는 게 아니라 아이가 뛸 때 들어주는 것이 포인트.

■ 표현놀이= 사물의 형상이나 소리 등 특징을 팔과 다리·얼굴·몸을 이용해 표현한다. 몸의 각 부위를 늘리고 굽히고 돌리면서 각 관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 다양한 사물과 형상을 표현하다 보면 창의력이 길러진다. 예컨대 식물원이라면 씨앗·싹이 나는 모습, 꽃이 피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실바람, 태풍을 손으로 움직여 표현해본다. 여러 상황을 연출하다 보면 상상력이 좋아진다.

박정현 기자
※도움말=권오진(아빠놀이학교 대표)
김도연(김도연의 신나는 유아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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