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전 주한美대사 한국서 팔순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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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화그룹 김승연(金昇淵·50)회장이 리처드 워커 전 주한 미국대사의 팔순잔치를 13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어줬다.

워커 전 대사는 金회장의 선친이자 한화그룹 창업자인 고 김종희(金鐘喜·1923년생)씨와 친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였다.

金회장은 81년 작고한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82년 워커 대사의 60세 생일잔치를 한국식으로 서울에서 열어줬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팔순잔치도 한국에서 마련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잔치에는 1백여명이 참석했다. 워커 전 대사의 가족 10여명과 사우스 캐롤라이나대 교수 시절의 제자인 숙명여대 이경숙(慶淑·59)총장 가족이 참석했다. 또 절친한 사이인 한진그룹 조중건(趙重建·70)고문 가족, 이영덕(榮德·76)·노신영(信永·72)·이홍구(洪九·68)전 국무총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연세대 창업자인 언더우드 박사의 아들인 호레이스 언더우드 연세대 이사 부부와 토머스 허버드 미 대사 등도 잔치를 축하해 주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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