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는 은평구 등심은 강서가 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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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주말 서울 시내로 가족 외식을 나가려면 은평구나 강서구로 가보는 게 어떨까.

불고기(2백g)는 은평구(6천3백33원), 등심구이(2백g)는 강서구(8천6백67원)가 가장 싸기 때문이다. 반면 송파구의 불고기(1만3백33원)·등심구이(2만원) 가격은 은평구·강서구의 1.6배·2.5배로 서울시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비디오 대여료는 성동구(8백원)가 가장 저렴하며 서초·강남구(2천원)에서는 2.5배를 받고 있다. 김밥은 중랑구(1인분 1천원)에서 싸게 먹을 수 있고 식사 후 커피 한잔 마시려면 금천구(1천5백원)가 좋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서 7개 품목 요금을 비교한 '2002년 3월 개인서비스 요금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표 참조>

이는 지난달 13~20일 김밥·다방커피·등심구이·불고기·양복세탁료·조리라면·비디오테이프 대여료 등 7개 품목에 대해 구별로 3개 업소씩 무작위 추출, 표본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 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전반적으로 서울시 평균 가격보다 1.5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평균가격을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등심구이(2백g)가 1만3천6백53원으로 5백60원 올랐으며 불고기·양복세탁료·비디오테이프 대여료 등 4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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