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 매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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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은 글로벌 주식투자에도 무척 관심이 많다. 투자기회다 싶으면 해외 주식투자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남아공월드컵 B조 첫 상대였던 그리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쩍 높아진 관심도 그런 움직임의 일환이다. 지난 1997년 IMF 구제금융 이후 가파른 증시회복을 경험했던 국내 투자자들에게 그리스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나라로 부상했다.
 
5월 25일 그리스 주식 매매서비스 오픈

이같은 움직임에 부응해 신한금융투자(대표 이휴원, www.goodi.com)는 지난달 25일 그리스 주식 매매 서비스를 오픈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오픈 이후 그리스 주식 매매와 관련한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7건 이상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의 대부분은 그리스 투자가능 종목과 그리스 증시전망에 대한 내용들이다.

실제로 이달 8일까지 약 2주간 총 15여건의 그리스 주식투자 관련 매매가 이뤄졌다. 투자 종목은 그리스 대형주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2위인 코카콜라 헬레닉 보틀링(COCA-COLA
Hellenic Bottling), 그리스국립은행(National bank of Greece) 등을 포함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선진국 인덱스에 편입된 시가총액 상위 12개 종목들이다.

특히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미국 증시 폭락기에 미국 금융주 투자로 재미를 봤던 일부 투자자들이 자금을 유로화로 환전한 뒤 그리스 주식 매수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스 증시 상위 종목에 몇차례 나눠 투자를”

그리스는 유럽 재정위기의 핵심부에 있는 국가로 올해 5월 초 EU와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따라서 현재 그리스 ASE 종합지수는 구제금융 이전과 비교했을 때 큰폭으로 하락한 후 소폭 상승한 상태이다. (금년 5월 3일 종가 1853.55p→ 6월 8일 저점 383.01p 찍고→ 금년 6월 9일 종가 1461.83p)

신한금융투자를 통한 그리스주식 매매는 전화주문(02-3772-2525)으로만 가능하다. 거래단위는 1주, 주문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매수수료는 매매금액의 0.8%이며, 최소수수료 40유로이다. 매매 가능종목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가총액이 높고 건실한 대형주(Big Capitalization) 59종목으로 한정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수연 해외주식팀장은 “MSCI 인덱스에 편입된 그리스 우량종목들의 주가가 폭락한 만큼 투자기회를 엿보는 투자가들이 많아졌다”면서 “그리스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경쟁력 있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몇 번에 나누어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문의=신한금융투자 1588-0365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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