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인디애나 캔자스-메릴랜드大 NCAA 4강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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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캔자스대와 메릴랜드대가 '3월의 광란' 미국대학농구(NCAA) 4강(Final Four)에 합류했다.

중서부지구 톱시드인 캔자스대는 25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열린 지구결승 겸 대회 준준결승에서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2번 시드 오리건대를 1백4-86으로 대파하고 9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캔자스대는 드류 구든(18득점·20리바운드)과 닉 콜린스(25득점·15리바운드) 두 선수가 골밑에서 오리건대 전체 리바운드 수(31개)를 앞서는 활약을 펼치는 등 무려 6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쉽게 승리를 낚았다.

동부지구 톱시드 메릴랜드대 역시 뉴욕 시러큐스에서 벌어진 지구 2번 시드 코네티컷대와의 8강전에서 로니 백스터(29득점)의 활약과 스티브 블레이크의 막판 3점포를 앞세워 90-82로 승리, 2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메릴랜드대의 선봉장은 지구 최우수선수에 빛나는 4년생 벡스터였다. 벡스터는 후반 7분쯤 3점슛으로 54-53 역전을 만들었고, 종료 2분8초를 남긴 79-79 동점 상황에서 다시 앞서는 훅슛을 성공했다. 그 뒤는 3년생 포인트가드 블레이크가 받쳤다. 경기종료 5분 전 벤치로 물러났다가 34초를 남기고 다시 들어선 블레이크는 3점슛과 두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넣으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오는 31일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펼쳐질 준결승은 오클라호마대(서부지구)-인디애나대(남부지구), 캔자스대-메릴랜드대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결승전은 4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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