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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땐 입부터 헹궈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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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음주단속을 할 때 먼저 입 안을 헹구거나 20분 가량 기다린 뒤 알콜농도를 측정해야 한다는 견해가 경찰관에 의해 제기됐다.

경찰대 경찰학과 김남현(金男炫·경정)교수는 24일 '음주측정 과정상 구강 내 잔류 알콜의 문제점과 대책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폐에서 분출되는 '내뿜는 공기'에 포함된 알콜 함유량에서 혈중 알콜농도를 추정하는 음주단속은 구강 내 잔류 알콜이 섞일 경우 중대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침·트림·딸꾹질·구토·치아보철 또는 치아에 낀 음식 찌꺼기 등에 남아 있는 알콜성분이 함께 측정돼 혈중 알콜농도가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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