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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물어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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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Q. 와인은 보관하기가 까다롭다고 하는데….

A. 최적 보관 온도는 섭씨 13도인데, 10~16도 사이면 무난합니다. 코르크가 젖어 있어야 밀봉성이 유지되기에 꼭 눕혀 보관해야 합니다. 어두운 곳이 좋고 냄새도 없는 곳이 이상적이지요.

Q. 마시다 남은 와인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A. 특별한 도구가 없으면 코르크로 다시 막아 냉장고 음료수 칸에 세워 두세요. 이때 코르크는 원래 포도주에 닿아 있던 면을 그대로 꽂아야 합니다. 보통의 레드 와인이라면 2~3일은 괜찮습니다. 자주 드신다면 2만원 정도 하는 진공펌프 마개를 권합니다. 훨씬 좋은 상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Q. 와인은 양식과 잘 어울릴듯 한데 한식과도 마실 수 있나요?

A. 와인은 토종 한국 음식과도 잘 어울린답니다. 육질이 야들야들하고 약간 달짝지근한 불고기에는 부드러운 보르도의 '셍테밀리옹', 육질이 약간 질긴 돼지갈비나 갈비찜에는 보르도의 '포이약'이나 이탈리아의 '키안티', 맵고 짭짤한 제육볶음에는 호주의 '쉬라즈'를 추천합니다. 또 잡채에는 약간 달달한 '베네치아 로망스', 해물파전 요리에는 캘리포니아의 '소비뇽 블랑', 고등어 구이에는 호주의 '샤르도네'도 좋습니다. 김밥에 상큼한 뉴질랜드 '샤르도네', 떡볶이에는 부드러운 독일 '리슬링', 순대에는 가벼운 '키안티 클라시코'를 마셔 보세요.

손진호(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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