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銀 5억弗 횡령 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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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 4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OC)에서 5억달러(약 6천5백억원)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중국은행은 올 하반기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40억~50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인데, 이번 사고로 이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FT는 전망했다. 이번 횡령사고는 남부 카이핑지점의 간부 다섯명에 의해 지난 7년간 은밀히 진행돼 왔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이들은 은행 감사팀이 조사에 착수한 직후 위조 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도주했으며, 착복한 돈 일부를 마카오와 라스베이거스 도박장에서 '세탁'하기도 했다.

심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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