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평년보다 8일 일찍 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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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번 주말부터 제주도 서귀포를 시작으로 벚꽃이 개화한다. 올해 벚꽃의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8일 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지난 2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7도 정도 높았고 이달 상순의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약 1.4도 높아 올해 벚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8일, 지난해보다는 4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벚꽃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평년(3월 27일)보다 11일 빠른 오는 16일께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겠다. 남부·동해안 일부 지역은 16~30일, 중부·동해안 지방은 31일~4월 8일, 중부 산간지방은 4월 9일 전후에 각각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

벚꽃의 만개 시기는 개화일로부터 약 1주일 뒤로 예상돼 서귀포는 23일께, 서울은 4월 9일께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평균기온이 높은 데다 일조량도 증가해 봄꽃의 개화시기가 지난해보다 앞당겨졌다"며 "봄꽃은 개화 직전 기온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개화시기가 예상과 약간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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