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양대 선거 시민단체 후보 당선 적극 돕자" NGO학회 3차 포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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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올 선거에서 다수의 시민운동가가 후보로 나설 경우 시민단체들이 후보 단일화를 꾀해 당선 가능성을 높이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NGO학회(회장 金永來)는 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 후원으로 지난 8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대 선거와 시민단체·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제3차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손혁재 (참여연대)운영위원장은 '양대 선거와 시민단체의 참여방안'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선 후보를 내는 단체들도 있어 시민단체들이 전국적인 낙선운동을 펼치긴 힘들다"며 "후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돈 선거를 정책선거로 유도하는 방안 등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위원장은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지역에서 녹색후보·노동후보·여성후보 등이 출마할 경우 단일화 노력을 통해 시민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종빈(명지대)교수는 지난 4·13총선 개입에 대한 평가조사 자료를 공개하며 "낙천·낙선운동은 해당 지역들의 경우 투표율 저하가 아니라 오히려 2.5%가량 높아지는 등 당시 총선 결과에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윤교수는 "이번 선거에선 시민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을 시민과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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