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학문에 뜻을 두었다(志于學)'는 나이(15세)에 이탈리아의 루이지노 베를루스코니는 축구 구단 운영에 뜻을 두게 됐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세계적인 명문 축구클럽 AC 밀란의 구단주 겸 사장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64)가 아들 루이지노에게 사장직을 물려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차기 사장감으로 루이지노가 형 피에르 실비오, 삼촌 파올로, 부사장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이사 프랑코 바레시, 정치인 파우스토 베르티노티 등과 함께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15위의 부자이며 이탈리아 총리이기도 한 실비오는 총리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언론·금융·AC 밀란의 사장 직위에서 모두 사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루이지노가 사장을 이어받고 부사장인 갈리아니가 후견인으로 경영을 담당하다가, 루이지노가 성장하면서 갈리아니가 차츰 뒤로 물러난다"는 시나리오를 덧붙이며, 루이지노가 나이는 어리지만 사장에 오를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