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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구단주에 15세 소년 취임 눈앞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공자가 '학문에 뜻을 두었다(志于學)'는 나이(15세)에 이탈리아의 루이지노 베를루스코니는 축구 구단 운영에 뜻을 두게 됐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세계적인 명문 축구클럽 AC 밀란의 구단주 겸 사장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64)가 아들 루이지노에게 사장직을 물려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차기 사장감으로 루이지노가 형 피에르 실비오, 삼촌 파올로, 부사장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이사 프랑코 바레시, 정치인 파우스토 베르티노티 등과 함께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15위의 부자이며 이탈리아 총리이기도 한 실비오는 총리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언론·금융·AC 밀란의 사장 직위에서 모두 사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루이지노가 사장을 이어받고 부사장인 갈리아니가 후견인으로 경영을 담당하다가, 루이지노가 성장하면서 갈리아니가 차츰 뒤로 물러난다"는 시나리오를 덧붙이며, 루이지노가 나이는 어리지만 사장에 오를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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