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빛낸 10大 여성' 덩야핑·우이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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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홍콩=연합]중국 전국부녀연합회가 내는 여성지인 중국부녀(中國婦女)는 '철의 여인(鐵娘子)' 우이(吳儀)국무위원과 탁구 세계 챔피언 덩야핑(鄧亞萍·사진) 등을 '2001년을 빛낸 중국 10대 여성'으로 선정했다.

홍콩 일간지 밍바오(明報)는 '중국부녀'가 독자 4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투표에서 우이 국무위원이 1위를, 덩야핑이 2위를 차지했다고 2일 보도했다.

우이 국무위원은 오는 9월 공산당 제16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위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대외경제무역합작부 부장으로 있을 때 칼라 힐스 전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상대로 담판을 벌여 주목을 끌었다. 이 때문에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연상시키는 '철의 여인'이라고 불린다.

10대 여성에는 연기인 출신의 기업가인 양란(楊瀾) 양광(陽光)위성 TV(홍콩 소재)회장, 재미 화교로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진위시(?羽西), 지난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부주석이 된 홍콩 출신의 스메이룬(史美倫)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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