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심도로 4개 노선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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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시가 땅속 40m아래에 놓이는 대심(大深)도로 4개 노선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10일 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2030년을 목표로 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안) 시민공청회를 열고 도시교통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해안을 끼고 있는 지형적 특성과 보상금 문제로 지상개발에 한계에 있다고 보고 동서와 남북을 잇는 대심도로 4개 노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4개 노선은 ▶ 북항~금정(16.4㎞) ▶사상~해운대(12.2㎞) ▶대저~문현(14.7㎞) ▶엄궁~북항(7.4㎞) 등이다. 시는 대심도로 이용률이 높아지면 지상 차량이 줄어 대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따른 교통망으로는 자기부상열차가 다니는 부전역~가덕도간 대심철도를 건설해 신공항과 도심을 30분 거리로 단축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내 철도도 현재 184㎞에서 460㎞로 늘리기로 했다.

화물수송체계 개선을 위해 물류전용철도 설치, 화물차고지 4곳 신설, 국제물류단지내 전기화물차 도입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획이 확정될 경우 시는 차량통행속도가 현재 시속 278㎞에서 2031년에는 35㎞로 빨라 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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