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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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규혁(춘천시청)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규혁은 12일(한국시간) 벌어진 5백m 1차 레이스에서 34초74로 한국신기록(종전 34초84)을 세우며 역주했으나 13일의 2차 레이스에서 34초85로 부진, 합계 69초59로 5위에 그쳤다. 미국의 캐시 피츠랜돌프가 합계 69초23으로 우승했다.
이규혁은 파트너인 에르벤 베네마르스(네덜란드)가 정지 동작에서 움직여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자신도 부정 출발로 경고를 받는 등 두번의 플라잉으로 경기 리듬을 잃었다.
이규혁은 4년 전 나가노올림픽에서도 세 차례의 플라잉 때문에 8위로 처진 아픈 기억이 있다.
스키 여자활강에서는 무명의 카롤 몽틸레(프랑스)가 1분39초56을 기록해 월드컵 랭킹 1,2위인 이졸데 코스트너와 레나테 괴첼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솔트레이크시티=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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