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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명품 콘텐트 개발 … 뉴스 저작권 강화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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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위기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 왼쪽부터 카이스트 오택섭 교수, 한나라당 고흥길 위원, 유인촌 문화부 장관, 이성준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배인준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뉴시스]

미디어 빅뱅의 시대, 신문의 활로는 무엇일까. 아날로그 활자매체와 디지털 미디어를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또 신문의 전문성과 신뢰성은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월부터 50명의 학계·언론계 전문가들이 ▶저널리즘▶신문산업▶뉴미디어▶읽기문화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4개월간 토의해 온 내용을 종합해 발표하는 자리다.

전문가 그룹은 김정기 한양대 교수를 전체 위원장으로, 저널리즘 분과 임영호(부산대), 신문산업 분과 윤석민(서울대), 뉴미디어 분과 이민규(중앙대), 읽기문화 분과 박동숙(이화여대) 교수를 각각 분과 위원장으로 삼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정부의 언론 정책에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선 신문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할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다음은 분과별 실행 방안이다.

▶저널리즘=언론인의 공익성 강화를 위한 기자 교육 수료증 발급, 한국판 퓰리쳐상 설립, 저널리즘 대학원·언론전문 비평지 등이 포함되는 저널리즘 센터 설립 등.

▶신문산업=신문 구독료 소득공제, 자체 배달과 공동 배달의 탄력적 공존, 퇴직 언론인의 지역 신문사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뉴미디어=멀티미디어 뉴스 콘텐트 제작지원 센터 건립, 신문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온라인 뉴스 저작권 강화 등.

▶읽기문화=거국적 차원의 신문읽기 캠페인 실시, 각종 공공 장소에 신문 카페 설치, NIE(신문활용교육)에 동참하는 학교·가정·단체 등의 네트워크 조직 등.

분과별 토론 결과에 대한 종합토론도 이날 이어졌다. 오택섭 카이스트 초빙교수, 배인준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중앙일보 박보균 편집인, 조선일보 송희영 논설주간, 한겨레 곽병찬 편집인, 한국일보 신우철 상무, 한나라당 김효재·진성호 의원, 민주당 전병헌 의원,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자들은 “급변하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신문만의 명품 뉴스 콘텐트를 생산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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