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가창~옥포 연결 터널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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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과 옥포면을 잇는 비슬산 터널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29일 달성군에 따르면 오는 2005년 군청사가 논공읍으로 이전하게 되면 비슬산에 막혀 군청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가창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덜고 지역 균형개발을 위해 가창면 정대리-옥포면 반송리 구간의 터널 개설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비슬산을 관통하게 될 이 터널의 규모는 길이 1㎞,폭 10m 정도며 터널 양쪽은 군도 3호선과 연결된다.

터널공사와 함께 군도와 연결되는 도로 4.5㎞도 개설된다.

터널 개설에 따른 사업비를 모두 1백5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달성군은 군 예산외에 시비보조금 ·특별교부금(국비)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달성군은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예산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해 놓았다.

군은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에 착공해 군청사 이전이 마무리되는 2005년쯤 완공할 예정이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 가창-옥포간 소요시간이 현재의 40 ∼ 50분에서 20분 안팎으로 단축된다.

그러나 공사가 본격 추진되면 비슬산의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는 지역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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