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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목사들 설교 묶은 '사랑이…' 화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교만이나 불순종은 원죄가 아니다. 그것은 원죄의 결과일 뿐이다. 그렇다면 원죄는 무엇인가□ 그것은 생각의 게으름이다."

가정 사목을 이끌고 있는 송길원 목사가 '생각이 바뀌면 행복이 보인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인용한 미국 정신과의사 스콧 펙의 말이다. 아집에 사로잡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이처럼 우리 시대 '스타'목사들이 절절한 예화와 함께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설교를 묶은 『사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월간조선사)가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일반인들 사이에도 화제다.

곽선희(소망교회).김장환(수원중앙침례교회).박조준(갈보리교회).옥한흠(사랑의 교회)목사 등 25명의 설교 한편씩을 묶은 이 책은 발간 2주 만에 3쇄를 찍으며 종교 관련 서적으로는 드물게 8천부나 팔렸다. 9.11테러 등을 겪으면서 영성에 대한 관심이 큰 데다 글 자체가 일반인도 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종교적인 색채를 가급적 배제한 점이 일반 독자들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이 시대 개신교 목사들은 어떤 가치에 역점을 두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좋다.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는 신앙의 향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 성공과 가정의 행복, 그리고 사고의 전환에 대한 글이 많다.

이 책을 기획한 이근미씨는 "혹시 같은 예화가 나올까 싶어 두 편씩 부탁드렸는데 하나도 겹치지 않아 깜짝 놀랐다"며 "일반인들도 개신교의 정신세계를 부담 없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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