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역사공동연구기구 2월중 출범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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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을 방문 중인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도쿄(東京)에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일본 외상과 회담을 열고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 역사공동연구기구를 조속히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역사공동연구기구의 명칭, 연구 성과물을 교과서에 반영하는 방법을 놓고 일본과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다"며 "다음달 중에 실무 협의를 매듭짓고 이 기구를 출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또 지난해 12월 문안이 합의된 한.일 투자협정을 조속히 발효시키고,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나리타(成田)국제공항간 항공편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

한편 韓장관은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이자르 수반과 만나 1978년에 단절된 양국 국교관계를 복원키로 합의하고 이달 말 뉴욕에서 서명식을 열기로 했다.

도쿄=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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