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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서 또 총기 난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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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미국의 한 법학대학원에서 성적 부진으로 낙제당한 나이지리아 유학생이 총기를 난사,학장 등 세명이 숨지고 학생 세명이 부상했다.

16일 오전 버지니아주 그룬디에 있는 애팔래치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년생 피터 오디기주마(42)가 학장 집무실과 교수 연구실에서 38구경 권총을 난사해 앤서니 서틴 학장 등 세명이 숨졌다. 오디기주마는 이어 학생휴게실로 들어가 동료 세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때마침 현장에 있던 경찰관 출신 남학생들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네 자녀의 아버지인 오디기주마는 최근 학장으로부터 "학점이 모자라 유급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정신 병력이 있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말했다. 애팔래치아 로스쿨은 재학생 1백70명 규모의 소규모 로스쿨로 5년 전 개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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