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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컵] 히딩크 전사들 "골드컵을 품안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북중미 골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구슬 꿰기'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힉맨필드에서 가벼운 컨디션 조절훈련으로 새해 첫 훈련의 문을 열었다.

흐린 날씨 속에서 1시간반 가까이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에 이어 패스와 헤딩연습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선수들은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된 데다 여독이 덜 풀린 상태였지만 대체로 가벼운 몸놀림으로 훈련에 임했다.

지난해 말 발목 부상으로 치료차 네덜란드까지 다녀온 이민성(부산 아이콘스)을 포함해 선수 대부분이 좋은 컨디션이었지만,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은 이날 훈련에 빠진 채 물리치료에 전념했다.

훈련 직후 히딩크 감독은 "오랜 휴식시간을 가졌지만 다들 활기에 넘치고 몸 상태도 좋아보인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1~2일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뒤 다음주 초부터 공격루트 및 수비라인 다양화 등 본격 전술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첫 경기(20일)를 치를 미국 대표팀도 6일부터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미국 대표팀은 10일 자국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과 평가전을 치렀다. 일반인은 물론 언론의 접근도 막은 채 진행된 평가전에서 미국대표팀은 후반 10분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콜럼버스 크루)의 결승 중거리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한.미 양국과 같은 조에 속한 쿠바는 지난 8일 A조에 속한 과테말라와 1차 평가전(1-0으로 쿠바 패배)을 가졌으며, 11일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미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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