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 속에 무료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이 수도권 곳곳에서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얼음을 지치며 가족끼리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수도권 주요 썰매장.스케이트장을 소개한다.
◇ 서울=▶관악구는 지난 8일부터 도림천 신림교~승리교 구간 1백20m에 수용인원 3백명 규모의 썰매장을 개장했다. 다음달 말까지 문을 열며 썰매 3백개를 무료로 빌려준다.
▶강서구도 방화3동 방화근린공원에 2백40여평 규모의 썰매장 시설을 갖추고 얼음이 두껍게 어는대로 개방할 예정이다. 무료로 빌려줄 썰매 1백개도 준비했다.
◇ 경기=▶성남시 분당구는 10일 지하철 백궁역 신기교 아래 탄천에 3백60여평 규모의 썰매장을 개장,2월 말까지 운영한다. 썰매.팽이 등도 무료 대여한다.
▶고양시 일산구는 다음달 15일까지 호수공원 내 팔각정 앞 호수 4천평에서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차량을 가져갈 경우 주차료 1천원을 내야 한다. 제2주차장을 이용해야 편리하다. 전문강사에게서 스케이트 강습도 받을 수 있으며 시간당 강습료는 6천원. 스케이트(2천원).썰매(1천원)는 현장에서 빌려 사용할 수 있으며, 민속팽이(1천원)도 구입할 수 있다.
▶수원시는 권선구 매교동 매교교~세천교간 수원천 1백50m 구간에 썰매장을 조성하고 다음달 말까지 운영한다. 썰매 2백개와 팽이.굴렁쇠.제기도 무료로 빌려주고 라면.우동.떡라면 등을 파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했다.
▶양평군은 강상면 교평리 양평대교 아래 강상체육공원 둔치 2천평에 다음달 중순까지 썰매장을 운영한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용문산.남한강변 등으로 나들이 나온 길에 들러 쉬기에 좋다.팽이돌리기.연날리기도 할 수 있다.
◇ 인천=인천대공원은 혹한기 인공호수 결빙기인 다음달 13일까지 이용객들에게 추억의 앉은뱅이 썰매 1백50대를 무료로 빌려준다.1시간씩 빌려주며 대여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다.
그러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얼음두께가 10㎝ 이상일 경우에만 문을 열며 이용객이 가져온 스케이트도 탈 수 있다. 인천대공원은 서울외곽순환도로나 경인고속도, 인천시내버스 등을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박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