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늦어도 2003년 1분기 1000P 넘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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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세계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한국 증시가 장기 상승국면의 초기단계에 있으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7일 발표한 '한국투자전략 보고서'에서 "1980년대 말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통상 400~1,000선의 장기 박스권에서 움직였지만, 이번에는 1,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릴린치의 지적대로 89년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1,000포인트대가 고점이었고, 98년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400포인트대가 저점이었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한국 경제의 체질이 강화됐고 이로 인해 조만간 '코리아 디스카운트'(외국인의 불신으로 한국 주식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상)가 없어질 것이라는 것이 이 보고서의 요지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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