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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취업 그래도 길은 있다] 창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올해는 '보수적인 창업'이 유리할 전망이다.

소비심리가 점차 되살아나면서 올 하반기께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도 멀었다는 분석이다. 서민층이 경기 호전을 느끼기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올해 창업을 구상하고 있다면 보수적인 자세로 철저히 불황에 대비한 전략을 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틈새 서비스업종 등 관심 둘만=올해는 정보통신과 소호형 서비스 관련 업종의 창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은 올 하반기 이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아 이 부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온.오프라인 학습지사업 등 특정 정보를 생산.가공해 공급하는 CP(컨텐츠 공급)사업 등이 추천되고 있다. 소호 업종으로는 운동화 세탁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창업비용도 3천만원 이내로 비교적 적게 들고 영업도 어렵지 않아 인기를 끌 것이란 설명이다.

또 생활수준 향상으로 건강 관련 업종인 스포츠.피부비만 클리닉, 바디숍 등이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 시설투자 들어가는 업종은 피해야=전문가들은 10평 미만의 소점포로 틈새 업종을 찾아 자신의 분수에 맞게 시작하라고 충고한다.

이인호 창업e닷컴(http://www.changupe.com)소장은 "올해는 경기영향을 많이 받는 판매업이나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가면서도 수익률이 저조한 기계장치.시설투자 업종은 피하는 게 좋다"며 "아이디어로 특화된 틈새업종이나 전통적인 외식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위험부담이 큰 전혀 새로운 업종보다는 이미 검증된 사업을 찾는 것도 안정성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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