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녀온 김정일 6일 새 15곳 현장지도 …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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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양강도와 함경남·북도 등 동북지역을 돌며 각종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20일 북한 국방위원회의 대변인 성명과 2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전쟁국면’ 발언 등 연일 적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북한 당국의 긴장된 움직임 속에서도 김 위원장은 동선을 넓혀가고 있다. 방중 후 김 위원장의 알려진 활동은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한 국립연극단의 경희극(輕喜劇) ‘산울림’ 관람이었으나 이 장면은 보도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동정 사진이 본격 전송되기 시작한 것은 16일 오후 11시30분부터. 이후 김 위원장의 현장시찰 사진이 연일 전송됐다. 16일부터 21일까지 6일 동안 김 위원장은 최소 15곳의 시설을 시찰했다 이 같은 김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방중 이후 주민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는 것”이라며 “천안함 국면과 무관하게 일상적인 현지지도를 왕성하게 하는 것을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통상 조선중앙TV 화면을 복사해 먼저 보낸 후 시차를 두고 스틸 사진을 전송해온다. 아래 사진은 전송된 조선중앙TV 화면 순서에 따라 나열했다.

조문규 기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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