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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노는 코스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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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코스닥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 등록기업들의 수익성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스닥 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689사(금융업종.관리대상 종목 제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분석한 결과, 연환산 3분기 누적 ROE는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주주가 투자한 자기자본을 이용해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벤처기업과 일반기업의 ROE는 각각 7%와 8%로 전년 동기보다 5%포인트와 2.9%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과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부문의 ROE가 많이 늘었다.

인쇄회로기판 전문업체인 인터플렉스는 3년 연속 40% 이상의 높은 ROE를 기록했다. 2002년 이후 매년 ROE가 20% 이상인 기업은 인터플렉스(44.5%) 외에 하나투어(44.2%).에스에프에이(40.9%).성원파이프(33.5%) 등 18개사였다.

또 2002년 말 ROE가 10% 이상인 기업 중 매년 ROE가 늘어난 기업은 대동스틸(36.2%).인탑스(36.8%).오디티(28.8%).진성티이씨(29.8%) 등 21개사였다.

코스닥 기업의 ROE는 좋아졌지만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현재 369로 연초 수준(451)을 크게 밑돌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전체적으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부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각개약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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