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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소득자 집중 세무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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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세청이 고소득자가 많은 서울 강남.서초구 등 강남 일대에 대해 집중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대상은 유흥업소.음식점.숙박업.부동산임대업.골프연습장 등 고소득 현금수입 업소와 ▶치과.한의원 등 의료기관 ▶학원.고액과외 교습자 ▶변호사.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가운데 세금 탈루 혐의가 있는 곳이다.체납세액이 많은 업소도 대상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 강남.서초구는 불경기 속에서도 상당한 호황을 누리는데 세금을 탈루하는 업소가 많다"며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신고 결과를 토대로 탈루 혐의가 있는 과세 중점관리 대상을 선정했으며 올해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사.논현.압구정.청담동을 맡는 강남세무서가 6백40명을 과세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하는 등 강남.서초구의 강남.역삼.서초.삼성.반포세무서는 세무서별로 수백명씩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조사에는 ▶규모.입지여건이 비슷한 업소에 비해 소득 신고액이 적거나 ▶부가세를 부정 환급받은 혐의가 있는 업소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거나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은 업소가 우선 포함됐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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