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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뒷걸음질 10년만에 최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국 경제가 10년 만에 가장 크게 뒷걸음질쳤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1.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 10월 말 발표한 잠정치(-0.4%)보다 크게 나빠진 것이며,1991년 1분기(-2%)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상무부는 9.11 테러 참사로 소비와 기업 투자가 급감하며 불황이 더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

FRB는 올 들어 열 번에 걸쳐 금리를 4.5%포인트나 인하해 40년 만의 최저 수준(2.0%)으로 낮췄다.

미국 신용평가기업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데이비드 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고 조정이 이어지며 미국 경제가 4분기에 바닥을 친 후 내년 1분기에나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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