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랍계, 미스USA 첫 영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아랍계인 리마 파키(24)가 16일(현지시간) 미스USA 선발대회에서 1위에 뽑힌 후 왕관을 쓰면서 기뻐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로이터=연합뉴스]

레바논계 미국인 리마 파키(24)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에스에이(USA) 선발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들에 다르면 파키는 아랍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스 USA 대회 1위에 뽑혔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51명이 참가했다.

그는 미시간대에서 미술경제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향후 로스쿨에 진학할 예정이다. 킥복싱·조깅·춤·미식축구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 우먼이기도 하다.

파키는 대회 중 인터뷰에서 “산아제한과 관련된 의료행위도 건강보험 수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건보제도를 날카롭게 꼬집기도 했다. 뉴욕에서 태어난 파키는 최근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레바논 사회를 대표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랍계 미국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키는 8월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진인 김주리(22) 등 각국 미녀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최익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