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본 이녹스] 스마트폰·태블릿PC에 필수 소재 … 전망 밝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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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특히 FPCB용 소재는 품질 향상과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 제품을 몰아내며 국내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이다. 고객사인 FPCB 메이커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뿐만 아니라 해외 메이커들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녹스의 FPCB 소재에 대한 수요는 2010년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산업에 대한 전망도 밝다. 현재 FPCB가 주로 사용되는 기기는 휴대전화다. 특히 요즘 휴대전화 추세는 스마트폰으로 집중되면서 FPCB가 더 많이 들어간다. 이는 당연히 이녹스가 만드는 소재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뜻이다. 조만간 태블릿PC가 급성장하면서 FPCB의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급성장하고 있는 LED TV에서도 TV 두께가 얇아짐에 따라 FPCB의 적용이 필요하게 돼 추가적인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FPCB 메이커들의 품질은 중국·대만 업체에 비해 낫다. 가격은 일본 업체보다 경쟁력이 있다. 그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FPCB 업체에 접착시트 등을 납품하는 이녹스도 일본 업체에 비해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국내의 우수한 FPCB 업체는 대부분 이녹스의 소재를 구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녹스는 상당 기간 국내 FPCB 업체들과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또 다른 제품인 반도체용 소재는 기술장벽이 높아 단기간 큰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부가가치가 높아 이녹스의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인범 동부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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